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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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KT 아현지사 화재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국민 보상을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서울시, KT, 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 차관은 "통신망 복구를 신속히 완료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는 밤 12시까지 통신망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유선망 장애에 대해서는 1000대의 무선 라우터를 보급해 영업상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이용 약관상의 피해보상과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소방청과 협조해 화재 원인을 찾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역량을 기울여 이른 시일 내 완전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같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통신 3사 등 관련 사업자 간 우회로 등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및 관련 통신사업자와 중요 통신시설 전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화재방지 시설 확충 등 체계적인 재발 방지 조치를 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