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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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24일 오전 11시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피해 상황을 둘러본 뒤 복구를 독려했다.

전날 발생한 화재로 서울시 중구·서대문구·용산구·마포구·은평구 일대 유선전화, 인터넷, IPTV,카드 결제, 이동전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화재는 10시간 만인 전날 오후 9시37분 완진됐지만 카드결제 등 무선통신이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KT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이동전화기지국은 53%, 일반 인터넷(카드결제 포함) 회선 77%가 복구됐다. KT는 이동기지국 등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청과 협조해 원인을 찾고 있다.

황 회장은 "KT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 당국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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