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앤텍 등 5곳 '창업스타' 선정
행사에서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 30여 개가 설치됐다. 학교 창업동아리에서 손거울과 실내등을 직접 만들어 참가한 김민석 군(서곶중 3학년)은 “친구들과 함께 만든 제품을 여러 사람에게 소개하는 게 두렵기도 했으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긴장감이 사라졌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신제품을 생산해 창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회사 설립에 필요한 각종 정보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 부스가 설치됐으며 투자 유치 설명회도 열렸다. 우수 창업기업들의 성공비결 공개, 선배 창업자들과 경험담을 나누는 청년창업토크콘서트, 조승연 작가의 잡콘서트 등 예비창업가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업 7년 이내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에너지컨설팅, 휴앤텍, 진성하이테크놀로지, 셀텍, 아들과딸 등 5개 벤처기업이 창업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인천에서 고용을 늘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열회수 환기장치를 개발한 휴앤텍은 2014년 회사 설립 후 4년 만에 매출 117억원을 달성했다.
정명도 휴앤텍 대표는 “80여 명의 임직원이 수평적 관계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시스템이 성장의 동력”이라며 “인천시나 인천중소벤처기업청에서 스타기업으로 인정해 줘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휴앤텍과 진성하이테크놀로지, 셀텍이 기업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은 김하늘 인하대 매니저, 이승연 미래서비스 대표가 선정됐다. 우수 창업기업·기관 22곳과 창업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지원기관 유공자 7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박선국 인천중소벤처기업청장은 “기술력 있는 기업을 계속 발굴·지원해 내년 행사에서는 스타기업을 1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