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를 앞두고 CES 최고 혁신상과 CES 혁신상 49개를 휩쓸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출품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들을 매년 11월 선별해 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TV와 모니터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받았다. 해당 제품을 포함해 TV(7개), 생활가전(2개), 모바일(12개), PC 주변기기(3개), 스마트홈(1개), 반도체(5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혁신상의 경우 TV 부문에서는 8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모니터는 PC주변기기 부문에서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TV 부문은 QLED·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생활가전은 AI·IoT기술이 접목된 냉장고와 세탁기가 선정됐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계속 진화하며 4년 연속 혁신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등 거의 전 제품군에서 수상을 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 9을 비롯해 갤럭시 A9·A7·A6 등이 포함됐다. 메모리에서는 '256GB 3DS DDR4 RDIMM', 수퍼컴퓨터용 3.84TB NVMe Z-SSD 'SZ1733',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512GB eUFS'가 선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 13년간 400개가 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로 업계를 선도해 왔다"며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번 수상 제품들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가 CES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LG 사운드 바 역시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올해 CES 혁신상을 3개를 수상하면서 7년 연속 혁신상을 받게 됐다.

LG전자 전략 제품들은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LG 슈퍼 울트라HD TV를 시작으로 트롬 스타일러, 대용량 건조기, LG 그램 노트북, LG 사운드 바, LG 시네빔, LG 워치 W7, LG G7 ThinQ 등이 주인공이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은 "혁신 기술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들로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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