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는 세계적 수준의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대표 김원희) 생산공장을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시는 이날 포스코켐텍 1공장 증설 준공식 및 2공장 착공식을 각각 세종 전의 산업단지와 첨단산업단지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협력사 및 지역대표 200여 명이 참석해 준공과 착공을 축하했다.

석탄화학, 탄소소재 전문기업인 포스코켐텍은 1971년 설립 이래로 지속성장해 왔으며, 지난 2011년부터는 세종 전의산단 제1공장에서 음극재 생산을 시작했다.

음극재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부품으로,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재다.

포스코켐텍은 기존 1공장 증설에 1250억 원을, 2공장 신설에 1400억 원을 각각 투자하며, 향후 2공장을 2, 3단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해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종첨단산업단지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20년에는 1·2공장을 통틀어 4만4000톤을 양산해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간 30㎾급 자동차 배터리 약 1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며, 이로 인해 3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세종시는 포스코켐텍의 이번 투자로 세종시 산업기반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신성장 산업을 선점해 중부권 4차산업 혁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포스코켐텍이 음극재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실질적 행정수도 세종시에 대한 타 기업의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