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LG생활건강은 유연근무제와 정시퇴근제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 워크’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직원들은 다섯 가지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 출근→오후 4시 퇴근, 오전 7시30분→오후 4시30분,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 오전 9시→오후 6시) 중 한 가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외부 회의가 있을 때 출퇴근 시간과 연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직원 대다수가 출근길에 외부 회의에 참석하거나 오후 4시 이후 외부 회의 일정을 잡는다. 회의가 끝난 뒤엔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퇴근하는 문화가 정착됐다.

업무 보고 시엔 토론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내용만 대면으로 보고한다. 간단한 내용은 전화, 이메일, 메신저, 문자메시지로 주고받도록 해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매월 1~2일 직원들이 모두 쉬는 ‘전사 동시휴가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조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화장품생활용품을 다루는 업종 특성상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여성의 감각을 잘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015년 사무직 여성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LG생활건강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느냐’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65.6%가 ‘그렇다’고 답했다. 29.7%는 ‘보통이다’, 4.6%는 ‘아니다’고 응답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시 출퇴근 및 유연한 휴가 사용에 따른 일과 삶의 균형(22.2%), 여성의 아이디어가 업무에 도움(21%), 건전한 회식문화(19.6%)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