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주지사 재선
크루즈 의원은 6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51.1%를 득표해 48.2%를 얻은 오루어크를 간신히 제쳤다. 크루즈 의원은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시 대선후보)에 이어 2위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경선이 끝난 뒤에도 온전히 승복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루어크의 거센 상승세로 위기에 몰리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SOS(구조 신호)’를 쳐야 했다. 친(親)트럼프 성향 유권자의 표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흑인 대 친트럼프’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플로리다주 주지사 선거도 친트럼프를 표방한 론 드샌티스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드샌티스는 막판까지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득표율은 드샌티스가 49.9%, 길럼이 48.9%였다.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했다. 과거 메릴랜드주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렸다. 하지만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론 200년 만에 메릴랜드주에서 재선에 성공한 주지사가 됐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