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 임상 시작…“세브란스병원서 88명 대상 실시”

JW중외제약이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약 ‘JW1601’에 대한 임상시험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7일 발표했다.

JW중외제약이 내년까지 임상 1상을 하고 레오파마는 2020년부터 2상을 할 예정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8월 JW1601를 전임상 단계에서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며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아토피 약은 연고와 주사제만 있는데 JW1601는 먹는 약으로 개발된다는 점도 다르다.

JW중외제약은 1상을 세브란스병원에서 한다. 총 88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백인 성인이 참여한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아토피 약 시장은 2016년 기준 45억7500만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다. 2024년에는 73억달러(8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