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연간 탑승객 1천만명 돌파…전년보다 한달 반 빨라
제주항공이 올 한해 탑승한 여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개월 5일(309일) 만에 연간탑승객수 1000만명을 달성한 것입니다. 지난해 취항이후 처음으로 연간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12월18일(352일) 보다는 43일 앞당겨진 셈입니다.

연간탑승객 숫자에서 1000만명을 넘는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개 뿐입니다. 제주항공은 연도별로는 2006년 취항 첫 해 수송객 25만명에서 12년 만에 40배 늘어난 1000만명으로 늘었으며, 지난 12년간 연평균 약 37%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기록한 연간탑승객수 1000만명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391만6000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으며, 국제선 탑승객은 일본노선이 256만5000명으로 25.7%, 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노선이 157만6000명(15.8%), 중국 및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노선이 114만5000명(11.5%),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68만7000명(6.9%), 러시아노선이 11만1000명(1.1%)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연간탑승객수 숫자추이는 빠른 성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현재까지 약 5900만여 명의 누적탑승객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에 6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습니다.

제주항공이 연간 1000만명 이상의 여객수송 능력을 갖춘 것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공격적인 기단 확대 그리고 여행자가 원하는 것을 미리 찾아 제공하는 고객지향의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키운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3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9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해 항공기 순증 8대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인천,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제주 등 6개 공항에서 모두 20여 개의 노선에 신규 취항했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309일 만에 연간탑승객수 1000만명 돌파는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을 선도해온 결과”라며 “더 넓은 하늘을 향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누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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