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멤버 중 일부 일본인 멤버들의 '우익 논란'으로 오는 2일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한 아이즈원은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뮤직뱅크'에서도 데뷔 무대가 예정돼 있다. 또한 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인 '안녕하세요' 녹화도 마친 상태다.
아이즈원은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그룹. KBS는 앞서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아이오아이, 워너원도 적극 출연 시키며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에게도 열린 무대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아이즈원의 경우 일본인 멤버들이 일본에서 우익 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영방송에는 출연시키면 안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
지난 10월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일본 우익그룹 아이즈원, 공영방송 출연 금지" 청원 글에는 참여 인원이 3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청원인은 "아이즈원은 많은 알려진 것처럼 엠넷과 일본의 AKB48이 협업해 만들어진 그룹이다"며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멤버 중에서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이유만으로 개인의 사적인 영리 활동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KBS에 출연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KBS는 방송법에 의거한 국가기관방송이고 일반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다. 사기업인 엠넷에 출연하는 것과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하는 것은 그 궤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KBS와 SBS는 아이즈원의 앨범 수록곡 중 일부 노래가 "가사 전체가 일본어"라면서 방송 금지 결정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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