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폭행,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회식 자리에서 가혹 행위 또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 뉴스타파는 위디스크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양진호 회장의 갑질에 대해 추적했다.
한 관계자는 양 회장이 회식 자리에서는 억지로 술을 먹이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하는 가혹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술을 못 마시는 직원을 먹이다 그 자리에서 토하기도 했다. 술을 거부하면 회식비를 결재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양 회장은 여직원이 상추를 빨리 씻어오지 못해 퇴직하게 한 경우도 있었다. 사무실에서 튜닝한 비비탄총을 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 때문에 주변 임원, 직원들이 형형색색으로 염색을 해야 했던 사연도 전했다.
그는 "당시 40후반에서 중반 이상인 분들이 염색을 하고 있다. 순대를 먹다가 '순대 간' 색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럼 그 색으로 해야한다. 상식적으로 연배도 있는 대표 직급을 가진 분들이 반론을 하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면 직업을 잃을 수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양진호 회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제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회사 내 제왕적 지위를 가졌다. 중소기업이라 직원들이 많지 않으니 제왕적 지위가 유지되고 자유롭게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위디스크는 양진호 회장이 건설한 왕국"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양진호 회장이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를 쥐어주고 닭을 잡으라고 지시하는 등 충격적인 갑질을 자행했다 면서 '공포의 워크샵' 현장 영상을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