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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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핀란드의 장 시벨리우스(1865~1957)는 스칸디나비아를 대표할 뿐 아니라 독일어권 밖에서 가장 중요한 교향곡 작곡가에 속한다. 1915년 그의 탄생 50주년을 맞아 핀란드 정부가 나서 신작 작곡을 의뢰했을 정도이니 생전에도 대단한 영광을 누렸다. 그가 50회 생일에 맞춰 작곡하고 초연한 곡이 바로 교향곡 5번이다.
시벨리우스가 원숙기에 만든 작품에는 핀란드의 풍광이 크게 반영돼 있다. 이 곡 역시 호숫가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백조 무리를 목격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침엽수 무성한 호수의 나라 핀란드의 서늘한 자연을 만나는 느낌이다. 특히 금관악기의 풍성한 음향이 시원하고 감격적으로 들린다. 마지막 악장 피날레를 여섯 번의 화음으로 뜸 들이며 마무리하는 것은 무척 독특한 방식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시벨리우스가 원숙기에 만든 작품에는 핀란드의 풍광이 크게 반영돼 있다. 이 곡 역시 호숫가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백조 무리를 목격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침엽수 무성한 호수의 나라 핀란드의 서늘한 자연을 만나는 느낌이다. 특히 금관악기의 풍성한 음향이 시원하고 감격적으로 들린다. 마지막 악장 피날레를 여섯 번의 화음으로 뜸 들이며 마무리하는 것은 무척 독특한 방식이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