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일본이 문부과학성 학습지도요령 및 학습지도요령해설서 개정을 통해 초중고 사회과 교과서에 '죽도(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기술할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가운데 열려 관심을 끈다.
동북아역사재단 남상구 박사가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과 독도 교육의 변화'를 주제로, 영남대 송휘영 교수가 '일본 시마네 현의 독도 교육:현황과 방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남 박사는 행사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일본의 독도 관련 교육 방향은 자료를 중심으로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구체적 주장에 대해 사료와 논리를 갖고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독도 도발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학계에서는 내각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과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를 하나하나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송 교수는 "역사적 판단이 서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죽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그릇된 영토교육을 주입하는 것은 동아시아 미래를 생각할 때 가슴 아픈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일본의 독도 교육은 시마네 현에서 이루어진 '죽도에 관한 학습'과 그 자료를 모델로 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이 분명하다"며 전략적 대응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