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한때 중국의 3대 거래소로 불렸던 BTCC가 10월 31일 BTCC KOREA(대표 이재범)로 한국에서 문을 연다. 이번 오픈은 베타 테스트로 정식 오픈 준비를 위한 단계다. BTCC는 2011년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시작했지만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ICO 금지로 인해 작년 2017년 9월에 문을 닫았다. 이후 2018년 1월 홍콩과 런던으로 이전하여 홍콩 블록 체인 투자 펀드에 인수되었다.

BTCC KOREA의 정식 론칭은 11월 예정이다. 정식 론칭에 앞서 11월 15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Change your standard’라는 주제로 비전을 발표할 자리를 갖는다. 이 날 행사에서 BTCC KOREA 이재범 대표는 거래소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국내 거래소의 위축과 글로벌 거래소의 도약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맡고 있다”며 “BTCC KOREA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TCC KOREA는 정식 론칭과 더불어 검증된 블록체인 토큰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나갈 예정이다. 그 첫번째 사례로 지난 13일 Defytime(대표 Jonathan Greenwood)과 포괄적인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Defytime은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업체로 노화 및 생명 연장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된 텔로미어에 관한 수많은 특허를 가진 Bill Andrews박사와 공동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런 헬스케어 분야를 블록체인으로 만든 것이 ‘텔로미어 토큰(TXY TOKEN)’이다.

이 대표는 “Defytime과의 전략적 협약은 거래소 본연의 역할인 훌륭한 블록체인 기술과 사업모델을 가진 프로젝트를 고객들과 연결시켜준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협약이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가진 블록체인을 발굴하여 소비자들과 연결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starhaw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