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상황이 완전히 종료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9월8일 양성 판정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5일 자정(16일 0시)를 기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자정 쯤 "3년 만의 국내 메르스 사태가 16일 0시 공식 종료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것. 질병관리본부 서울대병원 등 관계기관, 수고하셨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WHO는 확진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지날 때까지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을 경우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지난 9월8일 확진 받은 메르스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같은 달 17일 음성으로 확인돼 완치 판정됐다. 9월17일에서 28일이 지난 시점이 15일 자정(16일 0시)이다.

질본은 해외에서 메르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여전하므로 관심과 경계는 지속할 방침이다.

국민들에게는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 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와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등을 당부했다.
이낙연 "3년 만의 메르스 사태 공식 종료"..경계는 지속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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