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16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발기인(발기인 37명) 총회를 개최하고 이윤상 ㈜유성 대표를 초대 회장(59·사진)으로 선출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근무한 바 있는 이 대표는 1993년 분양마케팅사인 유성을 창업해 20년 넘게 경영하고 있다.

이사로는 CLK 장영호 대표, 엠비앤홀딩스 심현태 대표, 미래인 황근호 대표, 건물과사람들 최창욱 대표, 유앤아이 김민욱 대표, 세원미 조규범 대표, 니소스 고승일 대표, 미드미 이월무 대표, 원포올 조정훈 대표 등을 선출했다. 감사로는 상림디엠텍 임민섭 대표, 삼일산업 김선관 대표 등이 임명됐다.

신임 이윤상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분양 마케팅(대행)사는 199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여년 동안 분양관련 업무 전반을 대행했음에도 일부 분양 마케팅(대행)사의 부적절한 업무수행으로 인해 정부 등 외부로부터 부정적 인식을 받았다"며 "뼈아픈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며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부동산 마케팅 분야의 종사자들에게 전문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담사, 도우미, 텔레마케터 등 종사자는 주택공급 등 부동산 공급과 관련한 법률적 이해와 깊은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부동산 분양·공급과 관련한 정책 개발과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선진국들의 부동산 마케팅 정책사례를 조사해 벤치마킹하는 등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협회의 설립목적과 취지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등의 시간도 갖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과 함께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협회의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