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인 압둘아지즈 빈사우드 빈나예프 왕자는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사건에 대해 사우디 각료급 인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 국영 뉴스통신 SPA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왕자는 "(사우디는) 국제법과 관례를 준수한다"며 사우디 정부의 카슈끄지 암살 의혹을 부인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슈끄지는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을 위해 이스탄불을 찾았다가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실종됐다. 이후 터키에서는 그가 사우디 왕실의 지시로 영사관에서 정보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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