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20여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지난주 있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기구 등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방북 결과 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김 위원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함께 일어서서 박수 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다. 이 놀라운 변화는 평창 올림픽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유엔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굳은 결의로 남북관계의 큰 진전은 물론 북미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문 대통령의 성공은 한반도에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무척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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