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9.13대책, 단기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우리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대해 단기 부동산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JP모건과 노무라는 이번 조치가 시장 예상에 전반적으로 부합했으며, 주로 수요측면에 초점을 둔 규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대책에 대해 BoA는 단기적으로 부동산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고, HSBC는 서울 등 부동산시장의 투기적 활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Citi은행도 금융불균형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미시적 수준의 목표를 강화하는 것이 정책금리 조정보다 효과적이고 신중한 접근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장기 주택가격 안정 여부는 공급계획에 달려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BoA는 최근 일부 지역 부동산 과열의 주된 원인은 수급불균형이 상존하는 한편 주택매매에 자본이득세 등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고, 노무라는 장기주택가격 안정여부 역시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에 의존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정부는 부동산시장 대응을 위해 종부세 인상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의 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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