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중국이 수교하기 2년 전인 1990년에 한중 카페리 항로가 개설됐는데요.

교류사업 28년 만에 국내에서 건조된 친환경 카페리가 한중 항로에 처음으로 투입됩니다.

국내 최첨단 조선기술을 적용한 선박과 서비스 고급화로 사드 여파까지 잠재우겠단 목표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잇는 3만t급 카페리가 15일 만선으로 처음 출항했습니다.

한중 합작법인 위동항운유한공사의 ‘뉴 골든브릿지 Ⅶ호’는 현대미포조선이 만든 최첨단 선박입니다.

국제 안전규정을 반영해 운항 안전도를 강화했고, 한중 16개 노선 중 처음으로 친환경설비인 유황 저감장치를 장착했습니다.

<인터뷰> 홍기현 위동항운유한공사 부사장

"위동항운은 1990년 9월에 최초로 한중 카페리 항로를 열었습니다. 28년간 운항한 경험을 살려서 고객이 편리하도록 제반·편의시설이나 객실을 설계하고 준비했습니다."

길이 196m, 폭 27m인 이 배는 최고 시속 45km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카페리보다 20% 정도 큰 규모여서 724명의 승객과 차량 5백여 대를 실을 수 있습니다.

위동항운은 고급화된 서비스와 증가된 화물적재량을 통해 사드 제재를 돌파하겠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홍기현 위동항운유한공사 부사장

"사드 영향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년에는 18만명 여객을 수송했는데, 이 배가 투입됨으로써 서비스가 대폭 향상되기 때문에 25만명까지 수송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중 카페리 예약률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뉴 골든브릿지 Ⅶ호가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위동항운은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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