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상반기 ESS매출 1500억…전년비 10배 성장
효성중공업의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상반기 ESS 매출이 1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한 1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도 전체 매출액 700억원과 비교해도 벌써 2배를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올해 ESS 매출 예상액은 2700억원대로 전년 대비 4배 가까운 성장이 전망됩니다.

ESS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로 발전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용에 필수적인 설비입니다. 최근 전력 공급 불안 해소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ESS 설비의 전력 저장 용량은 2012년 ESS 상용화 후 작년까지 총 1.1GWh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기존 저장 용량을 뛰어넘는 1.8GWh의 ESS가 설치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작년 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63.8GWh)까지 늘리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해 향후 ESS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효성중공업은 ESS 설비 핵심부품으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거나 전력 계통에 공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PCS(전력 변환 장치)와 ESS 운영 프로그램인 PMS(전력 제어 시스템)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이런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작년까지 총 340MWh의 ESS를 공급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1위의 ESS 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조현준 회장은 "기존 중전기기뿐 아니라 ESS와 스마트 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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