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08%) 상승한 25,995.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5포인트(0.37%) 하락한 2,87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5포인트(0.91%) 하락한 7,922.7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부터 심화한 주요 기술주의 불안을 주시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등 무역 이슈에 대한 경계심도 팽팽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규제 강화 우려로 촉발된 기술주 불안이 이어졌다.

이른바 `팡(FAANG)` 주가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불안도 가세했다.

지난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전망을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날 D램 등 주요 반도체의 수요가 최근 악화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KLA 텐코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씨티그룹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회사가 9월 들어 메모리칩 수요 가뭄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다른 IB 비어드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영향까지 겹치면서 9.9% 급락해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무역 관련 긴장도 유지됐다.

앞서 이르면 이날부터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를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만약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에 보복할 것이라며, 신규 관세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해당 영향을 상쇄하는 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대 중국 관세 관련 미국 측의 공식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과 캐나다 협상단은 나프타 개정 협상을 이날도 이어갔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양국의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시작된 신흥국 불안이 인도네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확산하는 등 신흥국 위기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위험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2.8%, 트위터는 5.9% 내려 전일 약세를 이어갔다. 아마존 주가도 1.8% 하락하고 애플 주가는 1.7% 내리는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장 마감 이후 아마존의 판매자용 회계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켰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0.91% 하락..페이스북 등 기술주 불안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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