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다음 타깃으로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 엔화가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에 따르면 뉴욕 장 마감 무렵 WSJ 칼럼니스트가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급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엔은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9분경 단 몇 분 만에 전장보다 0.18% 하락한 110.52엔까지 밀렸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은 110.90엔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유로-엔도 128.90엔에서 128.49엔까지 떨어졌다.

WSJ 칼럼니스트 제임스 프리먼은 미국시간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해당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지도부와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면서도 "그러한 것도 내가 그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지를 말하는 즉시 끝날 것"이라고 덧붙여 무역 분쟁의 다음 타깃이 일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칼럼에 적었다.

프리먼은 "트럼프의 무역 논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할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리먼은 해당 전화는 이날 오전 자신이 폭스뉴스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의 세제와 규제 개혁 결과에 대한 공로를 언급한 이후 대통령에게서 걸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일본과 무역전쟁 염두" 칼럼..엔화 급등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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