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태풍 제비` 막대한 피해 경고…공항·학교·공장도 닫았다
제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열도 전체가 초긴장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이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서부지역에 폭풍과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제비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치현 아시즈리미사키 남남동쪽 100㎞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낮 이전에 시코쿠에서 기이반도까지 상당히 접근한 뒤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언론들은 태풍 제비의 강력한 위력을 우려하며 적지않은 피해가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역시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붕괴,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본 항공편 중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589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철도편도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9시 이후 신칸센과 재래선 일부 노선에서 운행을 보류했다.

에히메현과 나라시에서는 일부 초중학교가 임시 휴교한 채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혼다가 미에현의 공장들은 문을 닫았고, 백화점, 가전양판점 등도 이날 하루 휴무하기로 했다.

한편 태풍 제비는 중심 기압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ｍ,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ｍ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NHK는 일본 서부에서 북부지역에 걸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풍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태풍 제비 예상 이동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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