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네질도 제냐,톰 브라운 지분 8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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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톰 브라운’을 인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세련된 슈트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톰 브라운의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게 제냐측의 설명이다. 제냐는 톰 브라운의 지분 85%를 약 5억달러(약 5540억원)에 사들였다. 나머지 15%는 디자이너이자 설립자인 톰 브라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보유하고 있다.
제냐는 톰 브라운의 대주주가 됐지만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디자인, 경영 등을 독립 운영키로 했다. 톰 브라운이 계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현 최고경영자(CEO)인 로드리고 바잔도 그대로 남는다. 제냐그룹의 질도 제냐 CEO는 “이탈리아 브랜드가 미국 회사에 투자하는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성장 기회를 살피던 중 밀레니얼 세대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한 톰 브라운이 가장 완벽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냐에서 원단 등 생산을 지원해주고 함께 슈트를 제작하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냐는 1910년 설립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최고급 슈트와 고품질의 원단으로 유명하다. 클래식 명품 슈트 브랜드가 젊은 디자이너 슈트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톰 브라운의 슈트, 셔츠 등을 제냐 원단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 100여개국 5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제냐가 톰 브라운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톰 브라운은 국내에선 인기 가수 지드래곤이 입어 유명해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제냐는 톰 브라운의 대주주가 됐지만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디자인, 경영 등을 독립 운영키로 했다. 톰 브라운이 계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현 최고경영자(CEO)인 로드리고 바잔도 그대로 남는다. 제냐그룹의 질도 제냐 CEO는 “이탈리아 브랜드가 미국 회사에 투자하는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며 “성장 기회를 살피던 중 밀레니얼 세대를 충성고객으로 확보한 톰 브라운이 가장 완벽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냐에서 원단 등 생산을 지원해주고 함께 슈트를 제작하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냐는 1910년 설립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로 최고급 슈트와 고품질의 원단으로 유명하다. 클래식 명품 슈트 브랜드가 젊은 디자이너 슈트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다. 이번 인수로 톰 브라운의 슈트, 셔츠 등을 제냐 원단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 100여개국 500여개 매장을 보유한 제냐가 톰 브라운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톰 브라운은 국내에선 인기 가수 지드래곤이 입어 유명해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 판매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