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21일 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서발전과 중부발전, 남동발전 등 발전 3사는 북한산 물품의 국내 반·출입을 금지한 5·24 조치 이후 매월 북한산 석탄 반입 여부를 보고해왔다.
그러나 정 의원에 따르면 이들 발전사는 보고의무를 위반해 최근까지 모두 22차례나 보고를 누락했다.
동서발전 10차례, 중부발전 7차례, 남동발전 5차례 등이었다.
또 관련 업무 담당자들이 수시로 바뀌는 탓에 수개월이 지난 뒤 한꺼번에 보고되거나 유선상 구두보고에 그치는 등 보고체계도 허술하게 관리돼왔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북한산 석탄의 위장 반입을 일차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던 산업부의 관리체계가 부실했던 것"이라며 "전체 발전사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