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자 총장은 평생 모은 재산을 헌납해 부군 이재식 이사장과 대학을 공동설립해 26년간 남서울대 발전을 이끌었다.
공 총장은 1993년 캠퍼스 조성부터 대학설립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대학설립 인가를 받는 등 대학 개교에 공헌했다.
기획조정관리실장과 부총장직을 거쳐 2002년 총장에 취임한 그는 16년간 '살아있는 기독대학 만들기'에 매진했다. 여성 총장으로서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추진력으로 사회봉사 최우수대학을 만드는 등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몸소 실천했다.
남서울대는 본관 1개 동에 8개 학과 840명의 입학생과 26명의 교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20개 동의 건물과 1만여 명의 재학생, 1000여 명의 교직원이 재직하는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했다.
공 총장은 퇴임식에서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신 교수와 직원들이 없었다면 남서울대의 발전과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며 "비약적으로 발전한 남서울대가 더 큰 비전을 향해 힘차게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