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펀딩, P2P금융협회 탈퇴…연체율 공시 부담?
한국경제TV가 금융사기 의혹을 제기한 부동산 P2P업체 `루프펀딩`이 국내 P2P업체들의 모임인 한국P2P금융협회를 탈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회원사로 있던 `루프펀딩`이 지난 1일 별도의 사유 없이 협회를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루프펀딩`은 "P2P금융협회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법인으로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곳"이라며 "핀테크협회를 비롯해 법인화된 협회에 가입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개인 신용대출을 주로 하는 다른 P2P업체 "`렌딧`이 탈퇴했던 지난 4월 경부터 협회 탈퇴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P2P업계에서는 최근 연체율이 급격히 오르면서 연체율 공시에 부담을 느낀 `루프펀딩`이 투자자 모집을 포함한 영업 난항을 우려해 협회를 탈퇴한 것 아니냐는 시각입니다.

P2P금융협회는 매달 초 회원사들의 대출잔액과 연체율 등의 자료를 공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난달 말 기준의 자료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6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루프펀딩`의 연체율은 전 달보다 약 10% 포인트 오른 16.4%로 급등했습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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