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는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 73주기를 맞아 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 세계의 핵무기·핵발전소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는 2013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 중단했던 핵발전을 계속 재가동하려 하고 있다"며 "73년 전 히로시마 원폭 피해는 물론이고 7년 전 사고에서도 여전히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는 원전 재가동과 가미노세키 원전 건설 시도를 중단하고, 원전 가동 후 플루토늄 추출을 통한 핵무기 제조 야욕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탈원전을 내세웠지만 2080년까지 핵발전소를 가동한다는 모순된 정책을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원전마을과 한국의 핵 마피아는 핵 재앙의 위험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