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미얀마·베트남·브루나이·라오스와 양자회담 예정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 노력 설명…지지·협력 요청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말레이시아·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브루나이·라오스 등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양자회담은 이날 오전 11시 5분(현지시간)부터 연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강 장관은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이날 아세안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아울러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측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외교·경제·재외국민 보호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은 특히 라오스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최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와 관련된 한국 정부의 후속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창민 북한 국제기구국장이 전날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또는 남북 장관급 회담에 앞서 남북·북미 실무라인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ARF 본회의 사전 준비 성격의 ARF 고위관리회의(SOM)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참석한다.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은 ARF 외교장관회의 전날인 3일 중 싱가포르 입국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