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1일 “지난달 말 ‘지하철 9호선 4단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 두 달 만이다. 시는 내년 8월까지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입찰방법 심의, 기본·실시 설계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9호선 4단계 연장은 서울 강동구 보훈병원과 고덕 강일1지구 사이 3.8㎞ 구간을 4개 역으로 잇는 사업이다. 2012년 고덕강일지구 광역교통대책으로 처음 결정됐다. 2015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됐다. 4단계 개통 뒤엔 고덕동에서 강남권까지 30분 안에 닿게 된다.

강남권을 관통하는 9호선은 직주근접이 가능해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 구간(9.2㎞)은 올해 12월께 개통한다. 개통 뒤 9호선은 총 39.2㎞, 38개 역으로 늘어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