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와 회담하느냐 물음에 "정해지지 않았다"
강경화, 싱가포르 입국…내일부터 양자회담 돌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연쇄회의 참석차 31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싱가포르 방문 예정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동 일정이 정해졌느냐는 물음에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오는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 4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본격적인 현지 일정 첫날인 1일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김창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이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싱가포르에서의 남북미 실무라인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국장은 이르면 1일 오전 싱가포르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용호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은 ARF 외교장관회의 전날인 3일 중 싱가포르 입국 가능성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리 외무상 등의 입국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