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30대 여성, 5일째 행방묘연…온라인 `난민범죄 의혹` 확산

제주도에 가족 캠핑을 왔다가 실종된 30대 여성에 대해 닷새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119구조대가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제주도 실종 사건은 가족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세화항에서 남편 A(37)씨와 아들·딸 등 가족과 함께 카라반 야영을 하던 중 25일 오후 11시 5분께 사라졌다. 최씨는 실종 전 세화항 인근 편의점을 혼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의 가족은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고 그 이후 세화항에서 최씨의 휴대전화와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발견됐다.

경찰과 해경은 최씨가 실종 당시 음주 상태였고, 그의 물품이 세화항 바다에서 발견돼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예멘 난민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난민범죄`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용자자들은 "(cara****) 실족이면 벌써 떠올랐어야 정상이다. 무슨 문제 때문에 언론에서 쉬쉬하나요?? 사건 은폐하지 마세요!!", "(c_mi****) 편의점 앞에 예멘인들 어슬렁거리면서 지나가려면 돈 달라고 했다던데 딱 각이 나온다. 예멘인들 소행이라도 실족사라고 할꺼지? 제대로 된 언론들 하나도 없는게 현실", "(srsh****) 실족인데 폰이랑 신용카드 놔두고 빠지나?" 등의 댓글로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제주도 실종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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