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고 노회찬 영결식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국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동료 의원들과 각계 인사, 일반 시민들까지 2천여 명이 모여 고인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입니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입니다"라며 애통해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조사에서 "대학생 노회찬은 노동해방을 위해 용접공이 되어 인천으로 향했고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진보정치 단체들을 두루 이끌며 청춘을 바쳤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만들고 키워온 정의당을 위해 그의 삶을 통째로 바쳤다"며 "정의당은 약속드립니다.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금 제가 왜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칠흑 같은 고독 속에 수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며 결국 참던 울음을 터트렸다.
심 의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동지여. 돌아보니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30년이 되었습니다"라며 "혼자서 감당할 수 없던 시간을 당신이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 당신을 잃은 오늘,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전했다.
영결식은 1시간 만인 오전 11시께 마무리 됐다. 고인은 오후 1시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 사진 연합뉴스TV
윤연호기자 enews@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국회 본청앞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동료 의원들과 각계 인사, 일반 시민들까지 2천여 명이 모여 고인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다가 이 자리에서 노회찬 의원님을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입니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입니다"라며 애통해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조사에서 "대학생 노회찬은 노동해방을 위해 용접공이 되어 인천으로 향했고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든 진보정치 단체들을 두루 이끌며 청춘을 바쳤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만들고 키워온 정의당을 위해 그의 삶을 통째로 바쳤다"며 "정의당은 약속드립니다.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금 제가 왜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칠흑 같은 고독 속에 수없는 번민의 밤을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며 결국 참던 울음을 터트렸다.
심 의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동지여. 돌아보니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30년이 되었습니다"라며 "혼자서 감당할 수 없던 시간을 당신이 함께였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 당신을 잃은 오늘,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라고 전했다.
영결식은 1시간 만인 오전 11시께 마무리 됐다. 고인은 오후 1시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 사진 연합뉴스TV
윤연호기자 enews@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