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수석은 24일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별세 소식에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했다. 믿을 수 없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다"고 추모했다.
조 수석은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하지만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과 저의 인연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 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제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고,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조 수석은 "오래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눴던 대화를 떠올린다"고 했다.
조 수석은 이날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유족을 만나 오열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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