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공공기관이 가진 정보 중에 활용 가치가 높은 것을 빅데이터로 가공을 해서 여러 분야별로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거래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민 "4차산업 빅데이터 제공 데이터거래소 검토"
유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시와 한국클라우드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 성공전략 콘퍼런스'에 참석,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유 장관은 "모든 정보를 상업적, 산업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방적, 혁신적 변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개인정보도 완벽하게 보호하면서 산업적으로 활용하려고 시민사회단체와 협의회, 국회에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4차산업 혁명은 초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초지능화 혁명을 말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산업과 서비스가 연결된다"며 지능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와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 혁신(R&D 효율화, 연구자 중심)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경제의 대응(이대식 부산대 교수), 부산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천재원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전형철 크로센트 대표), 블록체인과 실생활의 변화 방향(이경홍 대림대학교 교수) 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초청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을 찾은 유 장관과 오찬을 하면서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과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부산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등을 소개하고 대형시설물 안전진단용 차량용 비파괴검사(NDT) 기술개발, 서비스 R&D 연구원 설립, 부산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