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미래당, 민주당에 "진실 규명" 포문
공지영 소설가도 민주당에 제명 요구
전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인권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 미달에도 불구하고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이 조직의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도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사이트엔 이 지사와 은 시장 관련 진실을 규명하라는 청원이 여러건 올라왔다.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밀회설을 폭로했던 공지영 소설가는 민주당에 이 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공 씨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당장 이재명 은수미를 제명시키시길. 하늘이 주신 적폐 청산의 기회를 어리석음으로 날리지 마시길 제발…"이라고 썼다.
파장이 커지면서 야권도 이 지사와 은 시장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은수미 성남시장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일부 언론에서 이 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량한 국민을 착취하고 위협하는 조폭과 정치인이 유착한 것으로 국민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큰 죄악"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은 시장 후보와 조폭과의 관계 의혹이 큰 문제가 된 바 있다"면서 "한국당은 이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앞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 지사와 은 시장의 '성남 조폭 연루 의혹설'은 우리 당이 선거 때부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당사자들이 하루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진상 규명에 따라 두 사람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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