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 전기차 시장 대표기업, 미국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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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 앵커
권영배 / 미래에셋대우
Q. 오늘, 야심차게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 말씀드릴 종목은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 테슬라입니다. 지난 3월 중순경에 한 번 소개드렸는데, 최근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어서 또 가지고 왔습니다.
Q. 아주 유명한 기업이라 익숙하지만 간단히 기업 정보 주시겠어요?
- 일단 간단하게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테슬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전기차 생산업체입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대형 세단인 모델S, SUV인 모델X, 그리고 작년부터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모델3가 있습니다. 자동차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그 밖에 에너지 저장시스템과 태양광 패널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네, 이번달 초에 지난 2분기 생산량을 발표했는데요,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모델3 생산량이 6월 마지막주 5,031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테슬라의 CEO인 일런머스크가 말해오던 주당 생산량 목표가 5천대였는데, 이를 달성한거죠. 워낙 시장에서 모델3 생산 지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었던데다가 주당 5천대라는 생산목표 자체도 두 번이나 연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목표를 달성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2분기 총 생산량은 28,000대 수준에 그쳤다는건데2분기에 12주였다고 치면 주당 2300여대를 생산한 꼴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분기 말에 접어들어서야 생산량이 쭉 올라가면서 목표치에 다다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Q. 모델3 생산량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을 설명해주신다면?
- 테슬라는 모델 3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작년에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우리 돈으로 약 7조원 가량이 투자됐고요, 그런데 생산을 시작한 작년 7월부터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배터리 모듈 공정이었는데, 이는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면서 해결되었고요, 지금은 배터리와 차체를 결합하는 공정이 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도 잘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3는 사전예약자만 약 43만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연간 50만대 수준의 생산을 목표하고 있는데, 이를 달성해야 테슬라가 의미있는 규모의 전기차 업체로 재탄생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후속작, 컴펙트SUV인 모델 Y등 신제품들을 개발, 생산하기 위한 재원을 모델3를 판매하면서 조달해야 합니다. 결국 모델 3가 잘 생산되서 현금을 창출해내야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운명은 모델 3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Q.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산설이 돌았는데 위험하진 않나요? 지금 시점에서 투자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투자 포인트나 전략이라면?
- 테슬라가 네달안에 파산한다는 루머가 돈지 벌써 네달이 지났습니다. 회사 잘 돌아가고 있죠. 일단 모델 3 생산이 성공적으로 잘 되가고 있다고 저는 평가하는데, 이런 가정하에서 테슬라는 이미 중요한 고비를 다 넘겼다고 보고있습니다. 일단 주당 5천대씩 모델 3를 생산하면, 분기 생산량이 5만대를 넘게 되는데요, 이 경우 테슬라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이익 여부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CEO는 올해 하반기 중에 순이익단에서 흑자를 낼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감안해보면, 테슬라는 모델 3 생산 지연으로 빚어진 큰 위기를 잘 넘겨 턴어라운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됩니다. 턴어라운드 주식이니만큼 당연히 주가 상승도 예상되고있습니다.
Q. 모델 3가 어느정도 안착했으니, 앞으로는 다시 성장주로 부각될 수 있을까요?
- 네 맞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입니다. 모델 3가 워낙 중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모델 3 생산이 잘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에 너무 큰 영향을 받았거든요. 앞으로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미래 성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특히 미국 시장은 테슬라가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분기 5만대 이상의 모델 3가 나오게 되면 전기차 시장이 성장성은 재차 부각될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중 하나는, 테슬라 모델 3가 생산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같은 세그먼트의 경쟁 차량인 BMW 3나 벤츠 C클래스 등의 판매량이 줄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차와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역시 좋은 차가 나오다보니, 시장의 반응이 뜨겁고, 전기차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를 더 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테슬라에게 가장 큰 수혜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반기부터 신규 차량인 컴팩트SUV 모델 Y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델 Y는 정말 기대할만한 차량인데요, SUV 시장이야말로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도 높은 분야인데, 테슬라가 진출하면서 큰 반향이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게다가 모델 3의 생산 과정에서 얻은 교훈덕에 모델 Y의 생산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델 3의 판매 증가와 후속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테슬라의 성장성에 다시금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자께 당부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네, 8월 초에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2분기 말에 모델 3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분기 총 생산량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저는 3만대 수준을 예상했는데, 10% 가량 못미쳤거든요. 뿐만 아니라, 판매량은 고객에게 인도중인 차량들이 많다보니 생산량에 많이 못미�습니다. 이 말은 2분기 재무적인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건데요,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당장 2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마도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되는 정도에 그쳤을 거고, 운전자본 증가로 현금흐름은 더 안좋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주식 매수 타이밍은 2분기 실적 발표 후로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분기 실적은 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3분기부터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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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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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야심차게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 말씀드릴 종목은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 테슬라입니다. 지난 3월 중순경에 한 번 소개드렸는데, 최근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어서 또 가지고 왔습니다.
Q. 아주 유명한 기업이라 익숙하지만 간단히 기업 정보 주시겠어요?
- 일단 간단하게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테슬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전기차 생산업체입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하고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대형 세단인 모델S, SUV인 모델X, 그리고 작년부터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모델3가 있습니다. 자동차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그 밖에 에너지 저장시스템과 태양광 패널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네, 이번달 초에 지난 2분기 생산량을 발표했는데요,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모델3 생산량이 6월 마지막주 5,031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테슬라의 CEO인 일런머스크가 말해오던 주당 생산량 목표가 5천대였는데, 이를 달성한거죠. 워낙 시장에서 모델3 생산 지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었던데다가 주당 5천대라는 생산목표 자체도 두 번이나 연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목표를 달성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2분기 총 생산량은 28,000대 수준에 그쳤다는건데2분기에 12주였다고 치면 주당 2300여대를 생산한 꼴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분기 말에 접어들어서야 생산량이 쭉 올라가면서 목표치에 다다랐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Q. 모델3 생산량이 가진 의미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을 설명해주신다면?
- 테슬라는 모델 3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작년에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 우리 돈으로 약 7조원 가량이 투자됐고요, 그런데 생산을 시작한 작년 7월부터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배터리 모듈 공정이었는데, 이는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면서 해결되었고요, 지금은 배터리와 차체를 결합하는 공정이 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도 잘 해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델3는 사전예약자만 약 43만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연간 50만대 수준의 생산을 목표하고 있는데, 이를 달성해야 테슬라가 의미있는 규모의 전기차 업체로 재탄생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후속작, 컴펙트SUV인 모델 Y등 신제품들을 개발, 생산하기 위한 재원을 모델3를 판매하면서 조달해야 합니다. 결국 모델 3가 잘 생산되서 현금을 창출해내야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운명은 모델 3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Q.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파산설이 돌았는데 위험하진 않나요? 지금 시점에서 투자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투자 포인트나 전략이라면?
- 테슬라가 네달안에 파산한다는 루머가 돈지 벌써 네달이 지났습니다. 회사 잘 돌아가고 있죠. 일단 모델 3 생산이 성공적으로 잘 되가고 있다고 저는 평가하는데, 이런 가정하에서 테슬라는 이미 중요한 고비를 다 넘겼다고 보고있습니다. 일단 주당 5천대씩 모델 3를 생산하면, 분기 생산량이 5만대를 넘게 되는데요, 이 경우 테슬라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일회성 이익 여부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CEO는 올해 하반기 중에 순이익단에서 흑자를 낼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감안해보면, 테슬라는 모델 3 생산 지연으로 빚어진 큰 위기를 잘 넘겨 턴어라운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됩니다. 턴어라운드 주식이니만큼 당연히 주가 상승도 예상되고있습니다.
Q. 모델 3가 어느정도 안착했으니, 앞으로는 다시 성장주로 부각될 수 있을까요?
- 네 맞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입니다. 모델 3가 워낙 중요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모델 3 생산이 잘 되는지 안되는지 여부에 너무 큰 영향을 받았거든요. 앞으로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미래 성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특히 미국 시장은 테슬라가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분기 5만대 이상의 모델 3가 나오게 되면 전기차 시장이 성장성은 재차 부각될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중 하나는, 테슬라 모델 3가 생산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같은 세그먼트의 경쟁 차량인 BMW 3나 벤츠 C클래스 등의 판매량이 줄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차와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역시 좋은 차가 나오다보니, 시장의 반응이 뜨겁고, 전기차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를 더 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테슬라에게 가장 큰 수혜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반기부터 신규 차량인 컴팩트SUV 모델 Y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모델 Y는 정말 기대할만한 차량인데요, SUV 시장이야말로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도 높은 분야인데, 테슬라가 진출하면서 큰 반향이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게다가 모델 3의 생산 과정에서 얻은 교훈덕에 모델 Y의 생산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델 3의 판매 증가와 후속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테슬라의 성장성에 다시금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자께 당부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네, 8월 초에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2분기 말에 모델 3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긴 했지만, 분기 총 생산량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저는 3만대 수준을 예상했는데, 10% 가량 못미쳤거든요. 뿐만 아니라, 판매량은 고객에게 인도중인 차량들이 많다보니 생산량에 많이 못미�습니다. 이 말은 2분기 재무적인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건데요,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당장 2분기부터 실적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마도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되는 정도에 그쳤을 거고, 운전자본 증가로 현금흐름은 더 안좋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주식 매수 타이밍은 2분기 실적 발표 후로 잡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분기 실적은 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3분기부터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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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구성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모닝주스"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와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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