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과 관련해 17일 "특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제 계좌를 추적했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지역 언론과 간담회에서 "(특검 소환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안 온다"며 "어쨌든 조사해야 할 것 같으면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압수수색도 안 나오고 부르지도 않아 신경을 끊고 지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책무는 도민이 걱정하지 않게 특검을 통해 확실하게 도민 우려를 털어내는 것이지, 일일이 정치적 공방에 도지사가 휩쓸려 가는 것은 도민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해명할 게 아무것도 없고, 이미 다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자신에 대한 계좌추적에 대해서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소환 일정이 있어도 숨길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예 그런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경수 "특검이 계좌추적한 사실 몰랐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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