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다툼' 남편, 아내 찾아가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

이혼 소송으로 별거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5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A(47)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1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내 B(40) 씨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범행 직후 도주했던 A씨는 112에 먼저 연락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전날인 14일 오후 10시 10분께 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를 찾아가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B 씨와 별거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였다. 자녀 3명과 함께 따로 사는 아내를 찾아가 기다리다가 집 밖으로 나오는 B 씨와 말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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