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예상 성적표는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3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뛴 2천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올 상반기에 1만 가구 분양을 완료하는 등 국내 주택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림산업은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3조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1천9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3~4년 전 국내 아파트 부문에서 선전했는데, 올들어 대부분 준공이 완료되면서 이익이 반영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대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약 10%씩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수주 물량의 잔고가 떨어지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좋지 않은 지표가 나타난 겁니다.

대우건설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하반기에는 4개 건설사 모두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3만 가구 이상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와 알제리, 인도네시아 등에서 대형 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림산업은 GTX-A노선 수주와 사우디, 필리핀 등 해외 수주 등에 따라 하반기 성적표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사우디 킹살만 항만 공사 입찰 결과가 예정되어 있는 현대건설은 이 결과가 실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달 새로 취임한 김형 사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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