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승무원 "출산휴가 후 회장님께 감사편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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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박삼구 회장을 위해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비정상적인 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익명의 아시아나 한 여승무원은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출산휴직 후에 회사에 돌아오게 되면 복직시켜 주어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회장님께 써 오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 승무원은 그러면서 "편지내용이 중간관리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써 오게 하고, 편지 중에 가장 잘 된 것들을 회장님께 보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편지 내용이 부실하면 회장님께 고맙다는 내용이 더 포함될 수 있도록 다시 쓰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투 사건 이후에는 감사편지를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몸매를 이유로 차별대우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승무원은 "날씬하지 않은 승무원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줘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중간관리자들이 `살 빼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한마디씩 말했다. 견디지 못해 사직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명의 아시아나 한 여승무원은 10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출산휴직 후에 회사에 돌아오게 되면 복직시켜 주어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회장님께 써 오게 했다"고 증언했다.
이 승무원은 그러면서 "편지내용이 중간관리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써 오게 하고, 편지 중에 가장 잘 된 것들을 회장님께 보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편지 내용이 부실하면 회장님께 고맙다는 내용이 더 포함될 수 있도록 다시 쓰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투 사건 이후에는 감사편지를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몸매를 이유로 차별대우를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승무원은 "날씬하지 않은 승무원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줘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중간관리자들이 `살 빼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한마디씩 말했다. 견디지 못해 사직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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