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리노랩, 상장 전 프리 IPO 투자유치 추진

미국 안과 질환 전문 생명공학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추진,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아벨리노랩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고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했으며, 공동 주관사를 추가선정할 예정이다. 공동주관사 선정 완료 후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기술성평가 등 세부일정조율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간다.

아벨리노랩은 5가지 각막이상증에 관한 유전자 돌연변이 보유 여부를 검사하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에 이어 지난해부터 '아벨리노랩 KC테스트'를 출시하여 현재 전세계 5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각막이상증은 각막 중심부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유전 질환이다.

지난 해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입증했다. 유력 국제학술지 네이쳐지 등에 연구결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현재 회사는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벨리노랩 관계자는 "프리 IPO는 올 하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개발(IND) 신청과 글로벌 동시임상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