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쌀값 26% 급등… 상승률 37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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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값 오름폭도 역대 최대
생강·고춧가루 등도 급등
생강·고춧가루 등도 급등
올해 상반기 쌀값이 폭등하면서 곡물값 상승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생강, 고춧가루, 감자, 호박 등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산물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곡물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올랐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011~2013년 상반기 6~10%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곡물값은 2014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2017년까지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상반기 곡물값 상승은 쌀값이 견인했다. 쌀값은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상반기 26.4% 급등했다. 1981년 상반기(34.8%)에 이어 3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재배 면적 감소, 정부의 적정 생산 유도 정책 영향으로 전년보다 5.3% 줄어든 397만2000t에 그쳐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곡물 외 다른 농산물 가격도 상반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조사 대상 460개 품목 중 가격 상승폭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농산물이 6개였다. 생강은 45.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고춧가루(43.6%) 감자(36.0%) 순이었다. 호박(32.2%·5위) 쌀(26.4%·7위) 고구마(23.7%·8위)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29.1%·6위)와 관련 품목인 마른오징어(34.8%·4위), 오징어채(21.0%·9위)도 가격 상승폭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오징어의 대체재로 꼽히는 낙지 역시 19.7% 올라 가격 상승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곡물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올랐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011~2013년 상반기 6~10%대 상승률을 유지하던 곡물값은 2014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2017년까지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상반기 곡물값 상승은 쌀값이 견인했다. 쌀값은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상반기 26.4% 급등했다. 1981년 상반기(34.8%)에 이어 3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재배 면적 감소, 정부의 적정 생산 유도 정책 영향으로 전년보다 5.3% 줄어든 397만2000t에 그쳐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곡물 외 다른 농산물 가격도 상반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조사 대상 460개 품목 중 가격 상승폭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농산물이 6개였다. 생강은 45.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고춧가루(43.6%) 감자(36.0%) 순이었다. 호박(32.2%·5위) 쌀(26.4%·7위) 고구마(23.7%·8위)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29.1%·6위)와 관련 품목인 마른오징어(34.8%·4위), 오징어채(21.0%·9위)도 가격 상승폭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오징어의 대체재로 꼽히는 낙지 역시 19.7% 올라 가격 상승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