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LF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65억원과 3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22.5%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액 대비 양호한 이익 증가는 연결 대상 법인 실적 개선 및 신규 연결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5월과 9월에 인수된 식자재 유통 회사(모노링크·구르메F&B)의 연간
영업이익은 90억원 수준으로 분기 20억원 가량의 개선 효과를 가진다"며 "적자 부문이었던 중국 법인 영업 중단과 트라이시클 흑자 전환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어 2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부담 없는 수준이라는 게 박 연구원은 판단이다.

그는 " 별도 기준 판관비 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연결 및 적자 법인 영업 중단 효과로 매출보다 이익 개선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론 매출 성장 모멘텀(성장동력)이 이익 대비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 대비 프리미엄(고평가)에 대한 여지는 크지 않지만, 과거 저점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비교할 경우 현재 주가(12개월 선행 PER 7.9배)는 성장 동력 부재를 이미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5년 내 밸류에이션 저점 7.5배(2017년 3월) 대비 현재 주가는 5% 수준 괴리에 위치하고 있다"며 "성장 모멘텀은 부족하나 양호한 이익 개선 흐름을 고려해 추가 하락 시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