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중국 내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4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중국 푸저우시 법원이 지난 2일, 대만 반도체 업체인 UMC가 미국 마이크론을 상대로 한 소송과 관련해 중국 내 판매금지 예비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법원의 이같은 명령은 마이크론과 UMC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던 `영업기밀 탈취`소송과 관련 있는 조치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계는 중국의 판결이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는 6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그 파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속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된 경쟁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 사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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