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올해 상반기 기업 신용등급 상향 기조로 전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기조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신평은 4일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상승한 업체는 9개, 하락한 업체는 6개로 작년 상반기(상향 5개, 하향 10개)보다 등급 상향 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수년간 등급 하향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고 기업 구조조정 노력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나 기업어음의 등급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급하락 건수 대비 등급상승 건수(Up/Down Ratio)도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1배를 넘어서며 상향 기조로 전환했다.
이길호 연구위원은 "회사채의 등급하락 건수 대비 등급상승 건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1배 이하를 기록하며 하향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1.33배로 높아졌고 기업어음은 1.67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반도체·건설·철강·증권 업종의 신용도가 대체로 개선됐다.
한신평은 이들 업종의 신용도 개선 원인으로 화학과 반도체 업종의 호황, 일부 건설과 철강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증권업의 재무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해당 업종 비중이 큰 SK그룹 계열사의 신용도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한신평은 강조했다.
반면에 대부,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등 업종은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에 신용도가 낮아졌고 일부 업종은 자체 펀더멘털(기초여건) 악화나 지배구조 재편의 부정적 영향이 신용도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한신평은 화학과 증권업의 전망은 긍정적인 반면 조선과 해운의 업황 회복은 더디고 건설 업황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업황 회복이 더딘 조선과 해운, 업황 둔화 가능성이 있는 건설 업종의 신용도는 업체별 대응력과 재무여력이 향후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신평은 4일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상승한 업체는 9개, 하락한 업체는 6개로 작년 상반기(상향 5개, 하향 10개)보다 등급 상향 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수년간 등급 하향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고 기업 구조조정 노력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나 기업어음의 등급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급하락 건수 대비 등급상승 건수(Up/Down Ratio)도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1배를 넘어서며 상향 기조로 전환했다.
이길호 연구위원은 "회사채의 등급하락 건수 대비 등급상승 건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1배 이하를 기록하며 하향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1.33배로 높아졌고 기업어음은 1.67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반도체·건설·철강·증권 업종의 신용도가 대체로 개선됐다.
한신평은 이들 업종의 신용도 개선 원인으로 화학과 반도체 업종의 호황, 일부 건설과 철강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증권업의 재무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해당 업종 비중이 큰 SK그룹 계열사의 신용도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한신평은 강조했다.
반면에 대부,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등 업종은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에 신용도가 낮아졌고 일부 업종은 자체 펀더멘털(기초여건) 악화나 지배구조 재편의 부정적 영향이 신용도 약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한신평은 화학과 증권업의 전망은 긍정적인 반면 조선과 해운의 업황 회복은 더디고 건설 업황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업황 회복이 더딘 조선과 해운, 업황 둔화 가능성이 있는 건설 업종의 신용도는 업체별 대응력과 재무여력이 향후 신용도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