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8강 이상 진출한 팀은 한국·북한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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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벨기에와 16강전에서 역전패하면서 아시아 모든 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퇴장했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벨기에에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3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3번째로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본선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8강),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4강)뿐이다.

일본은 16강에만 3차례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딱 한 번 16강에 들어갔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인 이란과 호주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대표로 한국,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총 5개국이 참가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일본이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H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란도 강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경쟁해 1승 1무 1패 승점 4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3위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호주는 1무 2패로 C조 최하위로 물러났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잡는 파란 속에 1승 2패 승점 3점 3위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점을 얻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둔 아시아 팀의 총 성적은 4승 3무 9패다.

아시아 국가들은 8년을 주기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한 팀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2002년엔 한국과 일본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한국, 사우디, 일본, 이란이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원정 16강 무대를 밟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모두 침묵했으며 2018년엔 일본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