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협력·정부 지원 어우러지면 큰 어려움 없이 자리잡을 것"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 사실상 첫날인 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 본사를 방문해 노사 대표와 대화하고 정시퇴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남녀 직원 대표와 가진 차담회 자리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노사가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2004년 주 40시간제를 시행할 때 많은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사업장 노사 간 협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지면 큰 어려움 없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차담회 이후 ㈜한화 경영기획실을 방문해 준비한 쿠키를 선물하며 노동시간 단축 시행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6시가 되자 퇴근 준비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나도 오늘 정시퇴근을 하겠다"며 퇴근길에 나섰다.

김 장관은 "7월 2일은 1주 최대 52시간의 노동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실질적인 첫날로, 사업장 노사 대표와 대화하고 퇴근 시간을 함께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동부는 '노동시간 단축'이 노동자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국 47개 지방 관서에 설치된 '종합점검 추진단'을 중심으로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컨설팅 등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