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동단장 물색…민간 중심으로 혁신성장 성과 박차

혁신성장을 전담하는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가 '투자 카라반'을 가동하며 규제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혁신성장본부는 민간공동단장도 임명해 민간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안에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혁신성장본부 '투자 카라반' 산업단지 돌며 끝장 해결
조현진 기재부 혁신성장본부 혁신창업팀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

혁신성장본부는 일단 오는 6일부터 투자 카라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범부처 지원기관이 포함된 6개 팀이 전국산업단지 등을 돌며 투자 애로를 해소한다.

최대한 현장에서 해결하고, 여의치 않다면 전담자를 붙여 끝까지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출범한 혁신성장본부는 지금까지 대·중소기업 등 16개 개별기업을 만났고, 10여 차례 기업 간담회를 열어 의견 수렴 작업을 벌였다.

이 작업에서는 한국형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을 위해 성장 단계 벤처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이 밖에 벤처투자 회수를 위한 인수·합병(M&A) 활성화, 스마트팜, 태양광산업 등과 관련한 의견도 모였다.

정부는 개별기업이나 프로젝트 단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이 아닌 장기 교착 상태의 과제는 공론화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기로 했다.

혁신성장본부는 정부만으로는 이러한 작업이 쉽지 않다고 보고, 최대한 민간이 주인의식을 갖고 해결할 수 있도록 '뒷받침'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재부 인력 36명을 중심으로 출범한 조직을 민간공동단장과 팀장, 자문위원 등을 포함해 총 180여명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민간 측은 경제단체보다는 개별기업 관계자로 인선하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본부의 추진 과제와 지난달 27일 예정이었던 규제혁신점검회의 연기와 관련, 돌파구를 마련해 조만간 구체화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팀장은 "전체적인 로드맵보다는 개별 과제 중에서 할 수 있는 하나라도 결과물을 내도록 하겠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